엣지 AI 반도체 기업 시마AI(SiMa.ai)가 1억5000만달러(약 203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5억달러(약 6788억원)가 됐고, 기업가치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9686억원)로 평가됐다. 피지컬 AI 전용 실리콘을 내세운 회사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온 딜이다.
라운드는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컴퍼니와 앰플리파이가 공동 주도했다. 얼터 벤처 파트너스,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털, 매버릭 캐피털, +ND 캐피털, 포인트72, 스텝스톤 그룹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배런 캐피털, JP모건, 미시간주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딜 조건과 자금 사용처
시마AI는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 AI용 에이전틱 소프트웨어 환경인 팔레트 니트(Palette Neat)와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에 투입한다. 머신러닝 IP, 칩렛, SoC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소프트웨어와 전용 실리콘을 함께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하드웨어 제품군은 2028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연산 성능은 최대 1000 dense TOPS를 목표로 하며, 현재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목표치다. 적용 시장은 드론, 휴머노이드, ADAS, AI 자동차 칵핏으로 넓히고, 기존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옮길 때의 연속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에 특화된 플랫폼을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공동 주도사 앰플리파이의 파트너스 제너럴 파트너 마이크 도버는 시마AI에 대해 실리콘 설계의 중심에 소프트웨어를 둔 피지컬 AI 아키텍처를 쌓아온 회사라고 평가했다.
시장 시그널: 실적과 출하량 전망
회사 설명에 따르면 시마AI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 폭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4배로 확대됐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마AI는 데이터센터용 GPU를 그대로 엣지 환경에 적용하는 방식과 달리 전용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초점을 맞춘다. 소프트웨어와 전용 실리콘을 함께 제공해 실제 엣지 환경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개발·배포 과정을 단축하는 것이 회사가 내세우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2035년 글로벌 피지컬 AI 디바이스(로보틱스·자동차·드론 등) 누적 출하량이 1억4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시마AI의 고객·파트너 네트워크에는 보쉬, 에머슨, 마이크론 등이 포함돼 있다.
투자금은 팔레트 니트와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에 투입되고 있으며, 머신러닝 IP·칩렛·SoC 등 차세대 제품군 공개는 2028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