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이 신주만으로 최대 2011억원을 끌어모으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김재원 대표는 9월 30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을 권역별 엣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과 해외 사업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시점은 10월 중 코스닥시장이다.
딜 조건: 전량 신주 222만2000주
공모 물량 222만2000주는 전부 신주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7만400원에서 9만500원 사이로 잡았고, 이를 곱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64억~2011억원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7821억원에서 1조54억원 사이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기관 수요예측은 9월 23일 시작해 10월 1일 끝나고, 일반 청약은 7~8일 진행된다.
김재원 대표는 “폭증하는 글로벌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구축과 압도적인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시그널: 클라우드 비중 76%
엘리스그룹은 2015년 AI 교육 실습 솔루션으로 출발해 GPU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영역을 넓혔다. 외부 클라우드 판매를 시작한 2023년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한 비중은 7%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76%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87% 수준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억원으로, 매출 대비 68%에 해당한다.
클라우드 고객은 약 1200곳이고, AX 사업까지 합친 유료 기관은 2000곳을 넘는다. 신규 고객과 논의하는 계약 기간은 지난해 최대 1년이었으나 최근에는 3~5년이다.
공모자금이 향하는 곳
회사 측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가 설비 모듈 제작과 현장 준비를 동시에 진행해 구축 기간을 통상 24~36개월에서 3개월 이내로 줄였다고 설명한다.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TCO)은 최대 40% 낮췄다고 한다. 자체 개발한 GPU 운영 소프트웨어 ECI의 가상화 과정 성능 손실은 1% 미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서남권 40MW 부지를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동남권 80MW 부지는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한다. CSAP IaaS 인증을 받아 공공 사업을 수주했고, 다음 목표 시장은 금융·방산이다.
해외 사업은 두 갈래로 간다. 국내 데이터센터 GPU를 해외 고객이 원격으로 쓰도록 하는 방식을 김 대표는 가상 원격 수출이라 부르고, 이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PMDC 모듈을 현지에 보내 설치하는 방식도 함께 추진한다. 거점은 미국·일본·싱가포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