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로봇 스타트업 알비웨어(RB-Ware)가 스파크랩과 SOSV가 참여한 시드 라운드에서 총 9억원을 투자받았다. 알비웨어는 노코드 용접·그라인딩 협동로봇 시스템을 만드는 2022년 설립 기업이다.
딜 조건과 투자금 사용처
이번 시드 라운드의 총 투자 규모는 9억원이다. 투자금은 AI 기반 자율 이동형 용접 로봇 RB-AW 개발과 미국 시장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알비웨어는 SOSV의 하드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HAX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와 HAX 선정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RB-AW 개발을 병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 용접 로봇 서비스형 사업 모델인 AWaaS(Autonomous Welders as a Service)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알비웨어는 현장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 용접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급 실적을 쌓아왔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현장 경험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 용접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조선·중공업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시장 시그널: 공급 실적과 조선 검증
숙련 용접사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제조업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로봇 도입의 초점은 자동화 여부에서 현장 작업자가 얼마나 쉽게 운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알비웨어의 노코드 협동로봇 시스템 RB-MIG는 이런 흐름에 놓인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알비웨어는 튀르키예·미국·네덜란드 등 16개국에 진출했고,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누적 설치 대수는 250대를 넘었다. 제품은 21개 시스템통합(SI)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된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지난 2월 이탈리아 조선업체 그룹 핀칸티에리(Fincantieri)와 자율 로봇 그라인딩 PoC 계약을 체결했다. 상용 공급 계약이 아니라 개념검증 단계이며 현재 진행 중이다.
이재혁 알비웨어 공동대표는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노코드 용접 로봇으로 시작해 이제는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며 용접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 용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알비웨어는 이번 투자금으로 RB-AW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