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스가 공모가 희망범위(1만6500~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676.26대 1, 청약 증거금은 4조9031억원이었다. 상장일은 2026년 10월 1일이며,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상장식이 열렸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피지컬 AI·온디바이스 AI 기반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이다. 전진 대표가 이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로 집계됐다.
공모자금 쓰임새
브릴스는 공모자금을 기술 경쟁력 강화, 생산 인프라 확대, 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예정이다.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로봇 기술 개발을 주요 투자 분야로 잡았다. 기존 산업용 로봇 사업에서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송도 본사에는 생산시설 2993.52㎡를 추가해 4654.54㎡ 규모의 로봇 R&D·제조 거점을 조성한다. 송도 휴머노이드 센터에는 GPU 32기 규모의 피지컬 AI 데이터센터와 AI 학습용 서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산에서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 미시간 법인은 북미 생산·서비스 거점으로 키우고, 대구 알파시티에서는 소재·부품 개발과 AI로봇연구소 구축을 통해 핵심 부품 내재화를 추진한다.

시장 시그널: 실적과 피지컬 AI 구상
회사가 제시한 실적을 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 이상이다. 2025년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2%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37억원이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5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6.7%다.
산업용·협동 로봇과 AMR을 기반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는 1300건 이상이다. 2026년 8월 기준 지식재산권은 191건이며, 이 가운데 PCT 포함 해외 특허는 25건이다.
피지컬 AI 구상은 원격제어(Teleoperation)로 숙련 작업자의 움직임을 행동 데이터로 수집해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제조 현장 작업 로봇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상장식에서는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저상형 AMR 시연도 진행됐다.
전진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지난 10여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로봇 기술과 경험, 로봇 모듈화 플랫폼 비전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상장식에는 박종식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안승근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