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받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후속투자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건국대학교기술지주, 윈트리파트너스, 렛츠와 함께 ‘대전 창업도시-건국대 앵커 펀드 1호’ 결성총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절차를 거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펀드 규모와 밸류에이션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딜 조건: 4개 기관 공동 GP, 후속투자 연계
이번 펀드에는 4개 기관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한다. 상장기업 에어레인을 비롯한 법인과 개인 출자자도 함께했다.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AI·빅데이터, 우주항공 등 딥테크 기업이다. 투자를 받은 기업에는 TIPS·LIPS 연계, 기술사업화, 공공실증, 후속투자가 지원될 예정이다. 재무·세무·노무·법률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연계도 포함된다.
기관별 역할은 나뉜다. 대전혁신센터는 대전 스타트업파크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 R&D, 공공실증을 맡는다. 건국대학교기술지주는 대학·연구소 기술과 IP 발굴, 기술사업화, 수도권 성장 인프라 연계를 담당한다. 윈트리파트너스는 금융·투자 네트워크로 후속투자와 자금조달을 맡고, 렛츠는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초기 액셀러레이팅을 담당한다.
시장 시그널: 발굴부터 EXIT까지 하나의 모델로
펀드의 핵심은 지역에서 기술기업을 발굴해 사업화와 R&D를 지원하고, 수도권 성장 인프라와 후속자금으로 연결하는 투자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검증, R&D, 후속투자, 글로벌 진출·EXIT로 이어지는 통합형 투자·육성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 대표이사는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수도권의 기술사업화·투자 인프라, 민간 액셀러레이터의 전문성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운용은 대표펀드매니저들이 맡는다. 대전혁신센터에서는 김성태 파트장, 건국대학교기술지주에서는 조재성 교수, 윈트리투자파트너스에서는 안경찬 대표이사, 렛츠에서는 김성은 대표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다. 대전혁신센터 이지애 심사역은 핵심운용인력이다.
박 대표이사는 “대전의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이 투자 이후에도 R&D와 실증, 후속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굴부터 EXIT까지 함께하는 성장 설계형 투자모델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 발굴과 사후 지원은 앞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