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이 투자자의 기업가치 판단 기준과 IR 설계 방식을 직접 점검했다.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월 29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2026 제2회 기후테크 세미나ON’을 열었고,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기업이 가진 기술적·환경적 성과를 투자 관점의 기업가치로 구체화하고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투자 조건을 가르는 밸류에이션과 IR
연사로는 임성준 파스타벤처스 대표이사, 최보라 제로투원파트너스 부대표,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이 나섰다. 이들은 기후테크 투자시장과 밸류에이션 흐름, 투자기관의 판단 기준을 공유했다. IR과 임팩트 성과지표를 어떻게 설계할지, 후속 투자를 어떻게 연계할지도 다뤘다.
논의에서는 기술 혁신성만이 아니라 시장 확장성, 사업모델 실행 가능성, 환경적 성과를 함께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기업의 성장 단계가 달라지면 밸류에이션 기준과 투자자의 기대도 달라진다. 이에 맞춰 IR 문서에 자금조달 목적과 성장 로드맵을 일관되게 담는 방법이 논의됐다.
환경 성과를 지표로, 후속 투자 접점 확대
임팩트 성과관리도 주제였다. 탄소감축량 등 환경적 성과를 측정 가능한 지표로 설계하고, 이를 재무적 성과와 시장 기회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에서는 밸류에이션 산정, 투자심사 대응, 임팩트 지표 검증, 후속 투자 연계가 논의됐다. 현장에서는 IR 고도화와 투자기관 접점 확대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참여기업 관계자는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투자자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사 IR 자료와 임팩트 성과지표를 어떤 방향으로 보완해야 할지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후속 행사인 ‘2026 제3회 기후테크 세미나ON’은 10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선배기업의 성장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와 참가기업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