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기업 CCK솔루션(대표 조현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산 NPU와 업무 소프트웨어를 묶은 AI 풀스택을 추진하는 CCK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기업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딜 조건: 금액·지분율 비공개, 협력 고리 강화
리벨리온의 CCK솔루션 투자 조건은 구체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CCK솔루션의 기존 투자자로는 네이버 D2SF, 삼일회계법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이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로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CCK솔루션의 AI 업무 플랫폼 Noa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것이 협력의 방식이다.
통합 솔루션은 현재 공급 방안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구축 사례와 성능 검증 결과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산 AI 풀스택의 공급 방안은 지난 6월 업무협약 이후 양사가 검토하고 있다.
시장 시그널: 보안 민감 수요와 해외 확장
CCK솔루션은 데이터 외부 반출이 제한적이거나 보안 요구가 높은 금융기관, 회계법인, 공공기관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CCK솔루션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와 업무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택했다.
CCK솔루션은 회계 업무에서 축적한 문서 처리·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사무·금융 분야 문서 자동화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요 회계법인이 고객사이며, 이들 법인에 소속된 회계사는 국내 전체 회계사의 약 절반이다. 지난 5월에는 조달청이 개최한 2026 대한민국 AI 혁신조달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베트남·몽골·싱가포르·홍콩 아시아 4개 지역에서 공공·민간 분야의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는 하이퐁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하이퐁 전기조명 주식회사(HELICO)와 스마트시티 예산 관리·검증 AI 플랫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전자정부 플랫폼 E-Mongolia를 운영하는 E-Mongolia 아카데미와 종이 학위증 AI 판독·검증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법인관리·회계 컨설팅 기업 ATOZ 컨설팅과 문서 업무 자동화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회계법인과 감사조서·보고서 작성 자동화 AI 도입을 협의 중이다. 조현수 대표는 “이번 투자와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과 금융·회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아시아 4개 지역에서 쌓은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해외 공공기관과 회계법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