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로컬 창업기업 23곳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자원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실험에 나섰다. 지난해 이 사업의 지원기업들은 매출 52억원, 투자유치 3억원, 신규고용 33명,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31건이라는 성과를 냈다. 후속 투자와 판로 확대로 이어질지가 이번 통합 네트워킹의 관전 포인트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남해군 워케이션센터 해랑에서 ‘2026년 경남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권역 통합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동북권과 서남권으로 나눠 운영되던 이 사업의 참여기업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다리메이커, 남해 앵강마켓, 산청 모운 농업회사법인, 거창 농업회사법인 거창한국수, 하동 밤톨 등이 참여했다.
15분마다 상대 교체하는 그룹형 스피드 미팅
행사는 로컬기업 협업 프로젝트 사례 강연과 참여기업 소개로 시작해, 15분마다 상대를 교체하는 그룹형 스피드 미팅으로 이어졌다. 참여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논의한 협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권역과 업종을 넘는 공동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역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과 다른 기업의 기술·콘텐츠·유통망을 연결하는 과정이 로컬 창업 성장의 핵심 조건이라는 게 센터의 판단이다.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은 기업 간 자원과 아이디어가 연결될 때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이번 네트워킹에서 발굴한 협업 아이디어가 공동상품 개발과 콘텐츠 연계,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미팅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공동상품, 체험 프로그램, 지역 콘텐츠 개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원 성과가 보여주는 투자 유인
이번 지원사업은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 사업화 자금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지난해에는 27곳이 지원을 받아 매출 52억원, 투자유치 3억원, 신규고용 33명,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31건의 성과를 냈다. 지원기업들은 관광·농식품·소상공인 분야 외부 프로그램에도 다수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매출과 고용, 지식재산권 성과가 함께 늘었다는 점은 로컬 창업 분야에도 후속 투자 유인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통합 네트워킹에서 나온 협업 성과를 발판 삼아 참여기업들의 사업 확장과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