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카드결제 플랫폼 '집업페이'를 운영하는 데브디가 기존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핀테크·프롭테크 스타트업 데브디(대표 김기태)가 초기 투자사인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브디는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집업페이'를 운영한다. MYSC는 집업페이의 월세 카드결제 사업 확장성과 임차인의 금융 접근성 개선 가능성을 평가해 이번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후속 투자의 조건과 MYSC의 지원 계획
투자자는 데브디의 초기 투자사이기도 한 MYSC다. MYSC는 투자 이후 금융·부동산 플랫폼과의 협력 구축, 추가 투자유치 기회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MYSC 관계자는 데브디에 대해 “데브디는 안전한 거래 검증 기술과 높은 재결제율을 통해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확인한 기업으로, 임차인의 금융 접근성과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기태 데브디 대표는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집업페이의 거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주거용 월세를 넘어 상업용 임대료와 다양한 플랫폼 제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MYSC가 제시한 월세 시장 수치
MYSC 관계자는 “연 110조원 규모 월세 시장에서 카드결제 비중은 0.5% 미만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만 카드결제 전환율은 아직 낮아 임차인의 결제수단 선택권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MYSC가 제시한 것으로, 조사 기준과 산정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집업페이는 2024년 12월 정식 출시됐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출시 이후 금융사고 없이 운영돼 왔다.
집업페이의 구조와 거래 검증
집업페이에서 임차인은 임대인의 별도 동의 없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월세를 낸다. 임대인은 기존처럼 자기 계좌로 정산받는다. 간편결제 수단으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포인트 결제)를 지원한다.
회사는 신용카드 결제일을 활용하면 임차인이 최대 30~45일의 현금흐름 관리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드 이용실적 인정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될 수 있으나, 실제 혜택은 카드사 조건과 결제 방식, 세법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
월세 카드결제 과정의 부정거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거래 검증 기술을 적용했다. 임대차계약서와 임대료 수취계좌, 부동산 권리관계를 교차 검증하고 이상거래를 탐지한다. 거래 검증의 기반은 '임대차 계약 검증 기반 월세 안전결제 시스템 및 방법' 특허다.
상업용 임대료와 B2B 연동으로
데브디는 주거용 월세 카드결제에서 상업용 임대료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는 구상을 갖고 있다. 부동산·금융 플랫폼과의 B2B 연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플랫폼 이용자가 별도 이동 없이 결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는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임차인 대상 금융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월세 납부 이력을 기반으로 한 새 금융서비스 가능성도 검토한다. 김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데브디는 ISO 9001과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고 2024년 소셜벤처기업 판별을 받았다. 2025년에는 메트라이프 인클루전 플러스 8.0 TOP 2에 선정됐으며, 2026년에는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10기와 '2026 FIN 해외 데모데이' 싱가포르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