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에서 기관 1129곳이 참여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래블업(대표이사 신정규)은 10월 27일 이 내용을 발표했으며, 상장일은 11월 3일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2768억원이다. 래블업은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딜 조건: 공모가 1만9000원, 공모금액 414억원
공모주식 수는 218만 주, 상장 예정 주식 총수는 1456만5939주다. 래블업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았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정해졌다.
수요예측에는 1129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284.53대 1이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신청 물량은 약 5559만 주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으로 정해졌다. 회사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장은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실적과 매출 구조
래블업의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지속해서 흑자라고 설명했다.
래블업이 공개한 지난해 반복매출 비중은 94.7%다. 지난해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로, 기존 고객군의 매출이 기준 시점보다 31.9% 증가했다는 뜻이다. 사업모델은 구독형이다.
시장 시그널: 자금 용도와 제품 전략
주력 제품 Backend.AI는 AI 인프라 통합 관리·운영 플랫폼이다. NVIDIA, Intel, AMD 등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Continuum Suite)는 AI 모델 통합 운영, 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상용 출시 후 첫 고객을 확보했다.
기존 Backend.AI가 GPU 등 자원 관리와 모델 실행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는 모델·API·사용량 및 비용 관리를 맡는다. 신규 솔루션의 향후 고객 확대와 반복매출 창출 여부가 신사업의 주요 성과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래블업은 상장 자금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Backend.AI 고도화와 컨티넘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북미·아시아·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이사는 “상장 과정에서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회사는 GPU 자원 관리와 AI 서비스 운영 솔루션을 연계해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구상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