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으로부터 2,53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전시와 알테오젠은 2026년 8월 21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유성구 둔곡지구에 원료·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대전시가 이끌어낸 첫 기업 투자유치 성과다.
2,532억 규모 투자, 위탁생산에서 자체생산으로
이번 투자로 알테오젠은 기존 위탁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신설 시설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 13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체 생산 역량 확보가 필요해졌고, 이번 시설을 통해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시장에 던지는 신호
대전시는 이번 투자유치의 배경으로 연구개발 중심이었던 대전 바이오클러스터가 생산 역량까지 갖춰야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세운다. 알테오젠이 대규모 자체 제조시설을 신설해 위탁생산에서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바이오 거점으로 대전을 육성하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대전시는 이번 투자가 실제 결실을 맺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해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국내 바이오 선도기업인 알테오젠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태연 알테오젠 사장은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바이오 선도기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대규모 자체 생산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대전이 연구개발과 생산을 겸비한 바이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