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피메디가 정부지원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6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일반형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이번 자금은 2030년 6월까지 4년간 투입되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임상시험 통합 운영체계 ‘Clinical OS’를 개발한다.

4년간 62억원, 개발 범위는 임상 전주기
확보한 사업비는 특정 기능이 아니라 임상시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에 쓰인다. 임상시험 데이터·문서·규제 정보·운영 업무가 여러 시스템과 조직에 분산돼 있어 개별 AI 도구를 적용하는 방식만으로는 이들을 연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회사는 AI 기반 임상 문서 이해·생성, 이상징후·패턴 분석, 규제 적합성 검증, 외부 시스템 연계 자동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한다.
개발은 MVP를 먼저 내놓은 뒤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실증 범위를 넓혀가는 순서로 진행된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축적해 온 임상시험 운영 전문성과 데이터·플랫폼 기술을 AI와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규제 대응, 업무 자동화까지 임상시험 전주기를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Clinical OS를 구축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CR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이 던지는 시장 시그널
글로벌 팁스 선정은 민간 투자 유치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정부가 4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62억원 규모 사업비를 배정했다는 점에서 임상시험 분야 AI 플랫폼에 대한 정책적 무게감을 보여준다. 제이앤피메디는 이번 사업비를 발판 삼아 국내에서 개발과 검증을 마친 뒤,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협력해 실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