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스타트업 20개사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총 66건, 1,569만 달러(약 215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는 임팩트스퀘어(대표 도현명)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가 지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2026년 스스로 프로젝트’ 현지 프로그램의 성과다. 참여기업들은 B2B 바이어 밋업 데이, InnoEx2026 공동관, 오픈이노베이션 데이, 찾아가는 바이어 밋업 등을 통해 현지 바이어·투자사·협력기관과 총 266회의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했다.
66건 MOU, 분야별 협력 규모는
체결된 66건의 MOU는 투자 검토 협력 약 510만 달러, 구매·유통 협력 약 493만 달러, PoC(실증) 협력 약 421만 달러, 사업·기술 협력 약 145만 달러 규모로 나뉜다. 특히 66건 중 25건이 PoC 관련 협약으로, 단순 의향 교환을 넘어 현지 검증과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DRB와 연계한 현지 공장 방문 및 생산환경 적용 검토도 이뤄져 실제 계약 단계로의 전환 여지를 남겼다.

Startup Wheel 진출과 후속 진출 논의
스스로 프로젝트 참여기업 중 5개사는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Startup Wheel 2026 본선 Top 30에 진출했으며, 이 중 크로스허브(대표 김재설)는 최종 결선까지 올라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일부 기업은 합작법인 설립 논의를 구체화하는 등 현지 진출 방안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이 공동 총괄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 등이 협력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참여기업별 산업 분야, 성장 단계, 베트남 진출 준비 현황에 맞춰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했다”며 “이후에도 임팩트스퀘어가 보유한 액셀러레이팅 역량과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프로그램명인 ‘스스로’의 의미처럼 참여기업이 현지 시장에서 직접 기회를 발굴하고, 바이어와의 만남을 후속 협력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MOU 66건 중 25건이 PoC 관련 협약으로 체결됐다는 점은 이번 성과가 단발성 전시 참가를 넘어 실제 사업화 단계로 이어질 잠재력을 지녔다는 신호로 읽힌다. 투자 검토 협력 규모가 510만 달러로 가장 크게 잡힌 점도 후속 투자 유치로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