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일대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투자행사가 3년 누적 약 930억원의 투자 성과를 냈다.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에서 '2026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를 개막했다. 행사는 3일까지 대전스타트업파크와 팁스타운 일대에서 진행되며, 약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대1 투자상담부터 데모데이까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IW는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개막식을 연 뒤 궁동 일대 투자 상담장과 전시·체험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로 이어진다. 이후 투자사와 스타트업 간 1대1 밋업, 데모데이, 포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사흘간 이어진다. 지난 3회 동안 연평균 약 1,200건의 1대1 투자 상담이 이뤄졌고, 이를 통해 누적 약 930억원의 투자가 성사됐다. 개막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충남대·한밭대·한남대·건양대 총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10개 기관 참여, 글로벌 투자 연계 신호
이번 SIW에는 몽골·중국·홍콩·프랑스·독일 등 10개 해외 투자·창업 지원기관이 참여한다.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국내 투자상담뿐 아니라 해외 기관과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진출 논의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창구가 열리는 셈이다. 프로그램은 피지컬 AI, 기후테크 등 산업별로 세분화돼 각 분야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만날 기회를 넓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이미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축에 서 있으며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갈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궁동 골목에서 시작된 만남이 실제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전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회 누적 참여 인원은 1만4,300여 명으로, 이번 행사에서 나올 투자 성과가 이전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도시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0여 개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투자를 유치하려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대덕특구를 비롯한 대전의 창업 인프라가 도시 공간과 결합해 투자 상담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SIW의 핵심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