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이 크릿벤처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2024년 에이버튼에 첫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지난달 두 번째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번 투자는 에이버튼을 위해 결성한 약 6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매출 1위로 검증된 첫 작품
이번 후속 투자를 이끈 것은 에이버튼의 첫 작품 ‘제우스: 오만의 신’의 성과다. 이 게임은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신생 개발사의 기술력과 기획 역량을 입증했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했고, 경제 특화 클래스와 유사 성장단계 경쟁 매칭 설계 등을 담았다.

멀티 타이틀 개발사로의 전환 신호
에이버튼은 넥슨에서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개발을 총괄한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번 투자금은 후속작 개발과 멀티 타이틀 체제 전환에 쓰일 예정이며, 현재 2종의 차기작을 개발 중이다. 첫 작품의 흥행이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신작 개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장에 보여준 셈이다.
김대훤 대표는 “첫 작품으로 신생 개발사의 기술력과 기획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서비스로 운영하는 한편 준비 중인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크릿벤처스 이사는 “에이버튼은 넥슨과 엔씨 등 최상위권 게임 회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우수한 인력이 모인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개발사”라며 “첫 작품의 성과로 역량이 확인된 만큼 여러 장르의 게임에 도전하는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두 번째 투자는 한 작품의 성공을 계기로 초기 투자사가 자금을 추가 투입해 신생 개발사의 성장 궤적을 이어가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에이버튼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개발 중인 차기작 2종이 첫 작품의 흥행을 재현할 수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