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기업 피노가 코스모신소재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코스모신소재는 2026년 8월 28일 충주 코스모이노베이션스페이스 비전홀에서 피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보통주 약 269만 주로, 신주 취득 이후 코스모신소재의 예상 지분율은 3.13%다.
공급망 연결 노린 투자 조건
이번 투자는 코스모화학이 생산하는 황산니켈·황산코발트 등 원료부터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그룹 내 공급망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피노는 NCM 전구체, LFP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최대주주는 글로벌 전구체 기업 CNGR 계열의 ZOOMWE HONG KONG이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피노와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간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LFP 사업에서도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NCM 중심 사업 기반을 유지하면서 LFP·배터리 리사이클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시장에 던지는 신호
피노는 앞서 2026년 4월 삼성SDI로부터 300억 원을 투자받아 7.44%의 지분을 내준 바 있다. 국내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잇달아 피노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장의 경쟁축이 생산능력 확대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제품군 다변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삼성SDI에 이어 코스모신소재까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피노는 후속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의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코스모신소재 입장에서도 이번 지분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원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그룹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