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2181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1187.74대 1을 기록했고, 이 중 98.93%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는 1만9500원으로, 희망밴드(1만6500~1만9500원) 상단에 해당한다.
공모 조건과 상장 일정
브릴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20만주를 발행하며, 총 공모금액은 약 234억원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16억원으로 제시됐다.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로 나타났다. 청약은 17~18일 진행되며, 상장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고 브릴스는 10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과 피지컬 AI 기반 북미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계기로 피지컬 AI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로봇 플랫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흥행을 뒷받침한 실적 신호
기관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브릴스의 해외 매출 확대가 자리한다. 2026년 상반기 수출액은 약 510만달러(약 77억5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6.7%에 달했다. 이 중 미국 비중은 72.8%로 압도적이다. 브릴스는 미시간주에 생산거점을 두고 멕시코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누적 프로젝트 수행 건수는 1300건을 넘어섰다.

시장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과 피지컬 AI 기반 북미 전략에 대한 신뢰의 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98.93%에 달하는 상단 이상 제시 비율과 1187.74대 1의 경쟁률은 상장 전 시장이 이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 얼마나 무겁게 베팅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10월 1일 상장 이후 브릴스가 예고한 피지컬 AI 확대와 글로벌 사업 성과가 실제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