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아시아 공연 IP 시장에 자금을 태웠다. 국내외 아티스트 IP 기반 공연·콘텐츠·팬 플랫폼 운영사 위얼라이브(wealive)가 국내 복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우상향한 매출 곡선이다.
위얼라이브의 매출은 2023년 10억6000만원에서 2024년 22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고, 2025년에는 82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2년 새 매출이 약 7.7배로 불어난 셈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시리즈A 조건과 투자자들이 본 역량
이번 라운드에는 국내 복수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자명과 밸류에이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진혁 위얼라이브 이사는 “이번 투자는 위얼라이브가 축적해온 글로벌 공연 제작 역량과 아티스트 IP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유얼라이브를 중심으로 아티스트의 전 생애주기를 팬과 연결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눈여겨본 트랙레코드는 내한 공연 실적이다. 위얼라이브가 내한 공연을 성사시킨 아티스트로는 딥 퍼플, 스웨이드, 썸 41이 있으며 뮤즈와 리버틴즈, 나씽 벗 띠브스, 세쿠, 더 워닝의 무대도 국내에서 열렸다. 오는 11월에는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경영진은 1975, 린킨 파크, 리암 갤러거의 아시아 투어를 이끌어본 경험도 갖고 있다.

투자금 활용과 아시아 확장 전략
회사는 투자금을 아티스트 IP 확보와 유얼라이브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AI 기술 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눠 쓸 계획이다. 오프라인 공연에서 쌓은 데이터를 플랫폼과 연결해 데이터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조를 만들고, 광고·브랜드 파트너십과 프리미엄 팬 경험, 티켓팅 연동 등으로 수익원을 넓혀갈 방침이다.
3년 연속 매출이 두 배 이상씩 뛴 성장세는 이번 시리즈A 유치의 배경이자 다음 투자 라운드를 가늠할 지표이기도 하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까지 함께 추진하는 만큼, 후속 투자 유치 여부가 위얼라이브의 다음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