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스모킹 타이거(Smoking Tiger)가 더벤처스(The Ventures)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는 2026년 10월 15일 투자 완료 사실을 알렸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로 스모킹 타이거의 미국 내 신규 시장 진출과 가맹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스모킹 타이거는 2020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고 대표는 노아 조다.
딜 조건: 시드 투자, 금액은 비공개
이번 투자는 시드 라운드이며 더벤처스의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회사가 밝힌 투자금 활용 계획은 텍사스 진출, 중앙 공급망의 타 주 확장, 신메뉴 개발, 디지털·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다.
텍사스에서는 댈러스·포트워스를 중심으로 매장망을 먼저 구축하고, 이후 오스틴과 휴스턴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뉴저지, 조지아, 버지니아에는 주 단위 라이선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5개 주 이상 진출이 목표다.
실적: 2025년 매출 624만 달러
스모킹 타이거의 2025년 매출은 624만 달러로, 2024년 450만 달러보다 약 39% 늘었다. 자체 앱 회원은 7만1885명이다. 재방문율은 64%를 웃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옥수수·쑥·바나나우유·흑임자 등 한국 식재료를 쓴 시그니처 라떼는 전체 음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롯데, 진로, 이마트 아메리카와 협업 이벤트도 진행했다.
시장 시그널: 매장 성과와 가맹 수요
매장은 두 가지 형태다. 브레드 팩토리(Bread Factory)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는 대형 플래그십 매장이다. 올해 6월 문을 연 텍사스 캐럴턴 매장은 개점 30일 만에 18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커피 랩(Coffee Lab)은 향후 가맹사업을 고려해 출점 비용을 낮춘 소형 매장으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파크 매장은 개점 60일 만에 12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맹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 가맹점주는 100여 명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산은 자회사 M.G.H.(무궁화)가 운영하는 약 560㎡ 규모의 중앙 키친이 맡는다. 이 시설은 최대 40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도록 설계됐고, 여러 매장에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한국을 K-팝과 드라마로 접한 미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매일 마시는 커피와 빵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스모킹 타이거가 메뉴와 공간, 생산과 가맹 체계를 차례로 갖춘 팀이라며 한국식 카페를 미국 여러 도시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창업팀 구성
창업 멤버인 최아영 파티시에는 한국 제과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앤디 리는 F&B 브랜드를 10여 개 론칭했다. 노아 조 대표는 10년 이상 F&B 브랜드를 창업·육성했고 운영한 오프라인 매장은 20여 개다.
노아 조 대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검증한 메뉴와 운영 방식을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같은 품질로 구현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밝혔다. 노아 조 대표는 텍사스를 거점으로 5개 주 이상에 진출해 미국을 대표하는 한국식 카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투자금은 중앙 공급망의 타 주 확장, 신메뉴 개발, 디지털·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