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투자 단계에서 앤틀러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약 10억 원을 유치한 킵코퍼레이션이 정부 R&D 자금까지 확보하며 기술 개발 기반을 넓혔다. 킵코퍼레이션은 2026년 8월 11일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의 기술 고도화 계획이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R&D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대목은 민간 투자에 이어 정부 지원사업 선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디딤돌 R&D 선정 외에도 창업진흥원 창구 프로그램 8기, 한국관광공사 2026 의료관광 유치업체 성장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되며 기술개발 기반을 다져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기술 고도화 방향
이번 과제를 통해 킵코퍼레이션은 AI 병원·시술 매칭, 다국어 상담,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AI 컨시어지 ‘Sophie AI’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뿌다는 가격 비교 중심이 아니라 의료기관 선별과 정보 제공에 방점을 둔 플랫폼으로, 외국인 환자가 자기 언어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Sophie AI를 통해 탐색부터 상담,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서비스 지표
이뿌다는 현재 월 이용자 약 1만 명, 국내 제휴 의료기관 35곳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어, 영어, 번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시드 단계에서 이미 앤틀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상태에서 이번 정부 R&D 자금이 더해지면서, 후속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뒷받침할 근거가 하나 더 쌓인 셈이다.
박건수 킵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디딤돌 R&D 선정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AI 의료관광 솔루션의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언어와 정보의 장벽 없이 한국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뿌다의 현장 중심 기능을 고도화하고, 한국 의료와 글로벌 소비자를 신뢰할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시드 투자자와 정부 지원사업이 동시에 붙는 이번 흐름은 킵코퍼레이션이 후속 라운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업계 입장에서는 외국인 환자의 한국 의료 이용 전 과정을 AI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성이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