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생성형 AI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자본시장 진입을 준비한다. 뤼튼은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며, 2026년 9월 이달 중 주관사를 확정한 뒤 상장 방식과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이후로, 구체적인 시점과 공모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리즈C로 다진 밸류에이션
이번 IPO 추진의 배경에는 최근 마무리한 대규모 투자 유치가 있다. 뤼튼은 시리즈C 라운드에서 1000억원을 조달했고,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뤼튼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는데, 창업 5년 차 AI 서비스 기업이 받은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매출이 뒷받침한 상장 시나리오
투자자들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것은 해외 사업의 실적이다. 뤼튼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는 월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AI 서비스 기업이 해외에서 확인한 매출 성장세가 대규모 투자 유치와 맞물리며, IPO 추진의 명분을 더하는 모양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창업 이후 5년간 국내 AI 서비스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1조원 이상 기업가치 인정과 해외 매출의 급성장으로 한국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자본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성장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뤼튼은 상장 절차와 별개로 청소년 보호 등 AI 서비스 안전성 강화 정책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에 이어 상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보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자본시장 데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