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 대비 1만8000% 이상을 달성하며 약 7억원을 모은 에어테크 기업 워터베이션이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필터 없이 물로 공기를 세정하는 공기세척기 ‘큐 에어워셔’가 오는 9월 7일부터 와디즈에서 사전 공개를 시작하며, 10월 초 본펀딩에 들어간다. 해외 플랫폼에서 검증된 성과를 국내 소비자 대상 펀딩으로 확장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필터리스 방식과 펀딩 조건
큐 에어워셔는 물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세정하고 자연기화 가습을 결합한 필터리스 공기세척 방식을 채택했다. 3단계 공기정화 모드와 파워모드, 슬립모드를 지원하며, UV-C로 물 위생을 관리한다. 기존 교체형 필터 방식은 정기적인 구매·교체 부담과 폐기물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워터베이션은 이 지점을 겨냥해 제품을 설계했다.

킥스타터 성과가 남긴 시장 시그널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기존 필터 방식은 공기 중 오염물질을 필터에 포집하는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교체가 필요하고 사용 후 필터가 폐기물로 발생한다”며 “큐 에어워셔는 필터 대신 물을 이용해 공기를 씻어내는 방식으로, 이번 와디즈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공기 관리 방법을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킥스타터에서 목표 대비 1만8000% 이상을 달성한 성과는 해외 소비자 시장에서 필터리스 공기세척 기술의 수요를 입증한 사례로 읽힌다.
워터베이션은 소비자 대상 펀딩에 이어 산업용 스크러버, 대형 공조 모듈 등 B2B·공공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로시설관리공단과는 성과공유제 계약을 체결해 ESG 기반 공기질 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펀딩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 크라우드펀딩과 공공·B2B 시장을 함께 노리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